금일 29일 이해가 되지 않고 이해를 할 수 없는 지시사항을 전달받아 이렇게 민원을 제시합니다. 저희 층은 29일 2인 또는 3인실은 무조건 4인을 채워 방을 구성하며 방 구성원을 학생들이 알아서 구하며 그 지시사항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이행할 생각이 없다면 비용을 돌려줄테니 방을 빼라는 통보를 전달받았습니다. 긴 글이니 읽기 불편하실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현재 학생들이 생각하는 바이니 학생들의 생각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주시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갑작스럽게 2인, 3인실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무조건 4인실을 맞춰서 채워라.
이미 방에 짐을 들여놓고 그 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을 학교측에서 제공해주는 기숙사라는 이유 하나로 학교측에서 마음대로 이미 입실해서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의 생활환경을 변경하고 바꿀 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저희는 이미 학교측에서 제시한 기숙사비를 납부하고 입주해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측이 4인 1실로 진행해서 학생들을 일괄 통제할 생각이었다면 지금처럼 입주해 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급작스럽게 진행할 것이 아니라 입주 전 방 배정에서 미리 진행했어야 되는 사항입니다. 그렇다면 학교측에서 4인 1실로 학생들의 생활을 강제하고 싶다면 지금이 아니라 다음 학기 입주 전에 그렇게 발표를 해야 이치에 맞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급작스럽게 이러한 학교측의 입장이 학생들로써는 당황스러우며 앞으로 어떻게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 사항입니다. 이는 학생들의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이며, 생활환경의 변화를 급격하게 격게 될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와 방 배정을 하는 동안 생기는 혼란에 대해 학교측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학교측의 편의만을 위해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측에서 처음 2인 1실, 3인 1실에 대해 강제하지 않았던 것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라 감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 와서 ‘이 지시사항이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들은 금액을 환불해줄테니 방을 나가라‘라고 말씀하시는데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집이 멀어 통학을 할 수 없으며, 혼자서 자취생활을 하는데 금액적, 생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학생편의시설입니다. 환불해줄테니 나가라라는 지침에서 만일 그 학생들이 그 지시사항을 따를 수 없어 방을 나가게 되는 학생들이 나온다면, 그 학생들은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시설을 등록금을 지불하며 학교를 다니며 학교측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학생들이 당연하게 누려야 할 시설을 이용할 자유를 학교측에서 강제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나간 학생들은 그럼 지금 당장 자취방을 구해야 하며 기숙사비보다 당연히 클 수밖에 없는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는 학교측이 학생들을 상대로 협박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일말의 타협의 여지도 없이 지침을 발표하고 이 지시를 지금 당장 못 받아들이겠으면 나가라는 일방적인 통보는 그 모든 학생들이 받아들일 때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학교측에서 학생들의 생활에 대한 생각을 단 한치라도 생각하신다면 이러한 통보보다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의 운영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학교측에서는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이해해 주시어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며 이번 지시사항에 대해 반려를 부탁드립니다.